[ 아시아경제 ] 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 그룹의 물류 자회사 '머스크 컨트랙트 로지스틱스 코리아(이하 MCL코리아)'와 물류 지능화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오토에버와 MCL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MCL코리아 본사에서 물류 지능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이노베이션 센터도 상반기 내로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시스템 통합(SI) 노하우와 로봇, AI,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팩토리 기술력을 토대로 최적화된 물류 지능화 기술을 제공한다. MCL코리아는 물류 데이터와 지능화 기술을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현장을 제공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의류 특화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센터에서 MCL코리아가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물류 자동화 설비와 IT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한 이 센터는 연면적 약 3만평으로 축구장 15개 정도의 규모다.
현대오토에버는 SDL(소프트웨어 중심 물류)을 지향점으로 삼아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SDL을 상품의 입고, 보관, 분류, 출고 등 물류센터의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서비스로 정의한다. 이번 MCL코리아와 협업을 계기로 다양한 자동화 설비와 기종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다.
장연세 현대오토에버 SDx사업부장은 "20년간의 스마트 팩토리 노하우를 집약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다양한 로봇과 설비의 통합 제어 등이 가능한 지능화된 물류 센터를 고객사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