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과 2월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1달러 하락한 66.03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1.08달러 떨어진 69.2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4달러 오른 7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인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올해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지난주에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도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말한 바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중국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하락했으며,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2.2% 떨어졌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디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전 세계 경기 수축 염려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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