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66.25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0.28달러 오른 69.56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5달러 하락한 7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하락했으나,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반등했다.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인상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올해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지난주에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도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달러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가 11일 103.44로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 거래는 통산 달러화를 사용하기에 달러 가치 하락은 구매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가격을 낮춰 수요를 증가시키는 영향을 발휘한다.
한편 블룸버그는 유가 반등이 최근 과도한 하락세로 인한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1년 전 80달러 수준이었던 유가가 최근 70달러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저가 유입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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