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대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협업을 돕는다.
중기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딥테크 밸류업 공동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육성 중인 최상위 벤처·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이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현대차가 스타트업과의 시범 사업을 진행했고, 현대차 제로원 데이를 통해 최종 협업기업 6개사(딥인사이트·인켐스·로웨인·테솔로·플라잎·플로틱)를 선정했다.
올해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시범 참여했던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등 다양한 대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지난 1월에 진행된 대기업별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맞춤형으로 추천한 스타트업 중 26개사가 이번 공동 밋업에 참여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5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수요 대기업은 이번 공동 밋업에서 발굴된 스타트업 중 평가를 통해 협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대기업과 협업이 확정된 스타트업은 기술 최적화, 글로벌 진출 등을 위한 협업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동 밋업과 더불어 전국 혁신센터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의 기술보호 업무협약도 같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스타트업의 기술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NDA(비밀유지계약)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체결되는 각종 관련 계약에 있어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딥테크 초격차 분야는 글로벌 국가들이 관련 인프라 확충, 과감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앞다퉈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도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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