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9원 하락한 1715.8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직전 주보다 8.2원 하락한 1775.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9.9원 하락한 1683.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25.0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가상표가 1689.9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2원 낮은 1581.8원을 기록했다.
■ OPEC+ 증산 방침에 국제유가 하락…두바이유, 5.6달러 내린 71.3달러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OPEC+의 증산 방침과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 보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5.6달러 내린 71.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3달러 내린 7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 SK에너지, 韓 정유사 최초 홍콩 국적항공사 SAF 공급
SK에너지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으로 공급한다. SK에너지는 지난 10일 홍콩 국적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오는 2027년까지 2만톤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를 넣기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연산(年産) 10만톤 수준의 저탄소 제품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코프로세싱(일괄 생산) 방식으로 SAF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협력함으로써 안정적인 글로벌 SAF 공급망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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