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산업
"아이 낳고 싶어지네"...출산지원금 1000만원 넘는 기업들은 어디?
    김국헌 기자
    입력 2025.03.13 09:57
    0

[중앙이코노미뉴스 김국헌] 한국은 출산율 0.72명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저출산 국가다. OECD 전망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가 지속될 경우 2082년에는 인구의 58%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구성될 것이며, 경제활동 인구 대비 노인 부양 비율도 현재보다 5배 급증이 예상된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024 인구보고서-인구소멸 위기, 그 해법을 찾아서’ 보고서에 따르면  20년 뒤에는 일할 수 있는 인구 약 1000만명이 사라지고 25년 뒤에는 노인 인구가 20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사실상 미래가 너무나 암울한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최근 여러 기업들이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출산지원금을 대폭 강화하며, 복지 패러다임을 새롭게 써 나가고 있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출산과 육아를 책임지는 직장 내 환경을 더욱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출산지원금을 내놓고 있다. 인구절벽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0만원 넘는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회사들을 정리해봤다. 

출산지원금 규모 측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두 기업은 부영과 크래프톤이다. 

부영은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부영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복지는 △ 2021년 이후로 출산한 직원들에 자녀 1인당 1억원 지급 △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 자녀 수당 지급 등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27일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6000만 원을 지급하고, 자녀가 만 8세가 될 때까지 매년 500만 원씩 총 4000만 원의 육아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등 아이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쌍방울은 부영,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업계에서 가장 높은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하나다. 첫째는 3000만원, 둘째는 4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며, 직원들이 출산 후에도 경제적 부담 없이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대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첫째 출산시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 넷째 3000만원 등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다수의 출산지원금 옵션을 제공하여,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대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첫째 10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3000만원 등이다. KAI는 출산지원금의 상한선을 높여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장기적인 경력 유지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손해보험의 출산 지원금은 최대 2000만원이다. 두 회사 모두 첫째 50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2000의 출산지원금과 2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출산지원금은 500만원이지만 넷째부터 2000만원을 지급한다. NH농협생명은 첫째 50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2000만원의 출산지원급을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첫째 1000만원, 둘째 1500만원, 셋째 2000만원의 출산지원급을 지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은행권에서 출산지원금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2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직원들의 가정과 업무를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유연한 출산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다양한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직원 자녀가 태어나면 10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며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를 증진시키고 있다. 

IMM은 안정적인 복지 체계를 제공하며, 직원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출산지원금은 1000만원이다. 

매일유업 역시 최대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첫째 400만원, 둘째 600만원, 셋째 1000만원 등이다.  매일유업은 출산 후 복귀하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기업 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미글로벌도 최대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며, 직원들의 안정적인 경력 관리를 돕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자녀 수에 따라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부터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셋째를 출산하면 무조건 승진을 시켜주는 정책도 시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1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직원들의 출산을 환영하며, 육아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제공 중이다. 

에쓰오일은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1000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1000만원이 넘는 출산지원금과 여러 정책 등을 통해 출산과 육아 지원을 강화하며,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직장 내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점점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단순히 복지 차원을 넘어, 직원들의 장기적인 직장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는 모습"이라며 "이러한 기업들의 선도적인 복지 정책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지급
    #지원금
    #직원
    #아이
    #자녀
    #지원
    #육아
    #최대
    #출산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산업 주요뉴스
  • 1
  • 동양철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중앙이코노미뉴스
    0
  • 동양철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 2
  • [EBN 오늘(17일) 이슈 종합] 정의선 회장, 美 전기차 신공장 방문 등
    EBN뉴스센터
    0
  • [EBN 오늘(17일) 이슈 종합] 정의선 회장, 美 전기차 신공장 방문 등
  • 3
  • 방사청, 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 못 해
    EBN뉴스센터
    0
  • 방사청, KDDX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 못 해
  • 4
  • HD현대오일뱅크, '현대 엑스티어 가솔린 G시리즈' 리뉴얼 출시
    EBN뉴스센터
    0
  • HD현대오일뱅크, '현대 엑스티어 가솔린 G시리즈' 리뉴얼 출시
  • 5
  • 토허제 해제 후 서울 집값 급등…규제 재도입 논의 수면 위로
    EBN뉴스센터
    0
  • 토허제 해제 후 서울 집값 급등…규제 재도입 논의 수면 위로
  • 6
  • GC녹십자 美관계사 큐레보, 1억1000만달러 투자 유치
    아시아경제
    0
  • GC녹십자 美관계사 큐레보, 1억1000만달러 투자 유치
  • 7
  • 카카오엔터, ‘그래도, 라이언’ 웹툰 공개… 라이언의 숨겨진 과거 조명
    중앙이코노미뉴스
    0
  • 카카오엔터, ‘그래도, 라이언’ 웹툰 공개… 라이언의 숨겨진 과거 조명
  • 8
  • GC녹십자 美관계사 큐레보, 1.1억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EBN뉴스센터
    0
  • GC녹십자 美관계사 큐레보, 1.1억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9
  • 중고나라 페이, 2월 거래액 사상 최대…전년 대비 73% 증가
    아시아경제
    0
  • 중고나라 페이, 2월 거래액 사상 최대…전년 대비 73% 증가
  • 10
  •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갈등 지속...방사청, KDDX 사업자 선정 또 '연기'
    중앙이코노미뉴스
    0
  •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갈등 지속...방사청, KDDX 사업자 선정 또 '연기'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