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지역 주민들과 즉시 만남을 추진하겠습니다."
잇따른 현대엔지니어링 공사 현장 사고로 13일 국회에 출석한 주우정 대표이사가 이같이 밝혔다.
주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속도로 붕괴 사고 발생 후 주민들과 만났나"라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답했다.
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고 지역 주민들과 직접 만나야 한다"고 지적하자 "미흡한 점이 많았다. 성심성의껏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각 재시공 계획 질의에 대해선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주 대표는 부연했다.
이어 주 대표는 "12일까지 총 8차례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13일부터 손해감정 사정인이 투입돼 금전적 피해를 산정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 대표는 "사고 이후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대표가 취임 100여일 만에 국회에 출석한 것은 최근 2주 간격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현장에서 다수의 인명 사고가 발생해서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부터 전국 공사장 80여 곳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 및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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