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2일(현지 시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를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판상형 건선(PsO), 건선성 관절염(PsA),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의 적응증을 보유한 오리지널 제품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작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오리지널 제품 대비 도매가격(WAC)에서 8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리베이트 수준이 높은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택했다.
이는 다양한 보험사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뿐만 아니라 보험이 없는 환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스테키마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의 직판 체제를 통해 판매되며, 기존의 유통망을 활용해 PBM, 보험사 등과 빠르게 협력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주요 PBM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계약 체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인터루킨 억제제로 분류되는 스테키마는 TNF-α 억제제인 램시마, 짐펜트라, 유플라이마와 함께 자가면역질환 치료 옵션을 넓히게 된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 법인 CEO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른 시장 점유를 목표로 강력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출시로 셀트리온은 IBD(염증성 장질환) 제품군에 총 4종류를 보유하게 돼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의사의 처방 선택권과 환자 치료 지속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번들링 전략 등을 통해 보험사 및 PBM과의 협상력을 높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미 국내와 유럽에서 스테키마를 출시했으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203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중 미국이 약 156억 달러로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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