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코렌텍으로부터 우성제약을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3일 신라젠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코렌텍이 보유한 우성제약 지분 80%를 현금 90억 원과 신라젠 전환사채(CB) 10억 원으로 매입하는 조건이다. 잔여 20%의 지분은 우성제약 조환우 대표 등으로부터 매입하여 지분 전체를 확보했다.

사업 연속성을 위해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는 신라젠에 합류할 예정이다. 우성제약은 수액 전문 개발 기업으로, 주요 고객은 3차 병원 등 대형 의료 기관이다.

주력 제품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항바이러스제, 필수 미네랄, 이부프로펜 주사제가 포함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프로파인퓨전주는 아세트아미노펜 수액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는 소아 적응증 추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성제약은 기존 제품 외에도 항균제, 항암 보조제, 관절염 치료제를 포함한 다양한 제네릭 및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된 덱시부프로펜 수액제 개발은 세계 최초로 추진 중이며 빠르면 3년 내에 개량신약 출시가 기대된다. 신라젠은 인수 계약 체결 전 국내 유명 로펌과 회계법인, 제약 전문 컨설팅 업체와 공동으로 우성제약을 대상으로 정밀 실사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인수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라젠은 앞으로 기업 간 합병을 추진해 내부에 제약사업부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항암제 연구개발 전략을 유지하면서 완제품 의약품 개발·판매 기능을 갖춘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우성제약은 기존 제품군과 파이프라인이 유망한 제약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는 단순 매출 확보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과 완제품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