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최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처하는 보안 솔루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황에도 프랜차이즈 매장은 꾸준히 늘고 있고 덩달아 범죄 및 안전사고 발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서다. 각 매장도 보안 솔루션 도입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보안 기업 에스원의 프랜차이즈 맞춤형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에스원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도입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반 '안심 배송관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심야나 새벽에 재고를 들여놓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점주 부재 시 발생하는 보안 공백을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도입하면 점주는 실물 키나 카드 없이도 배송 기사에게 모바일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경비 모드로 전환된다. 출입 알림도 전송돼 매장 출입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은 다수의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부나 점주들을 위한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CCTV나 녹화 장치가 있어도 장비 상태를 바로 파악하기 어려워 사고가 난 뒤에야 수습에 나서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특히 야간 영업 매장에서는 장비 이상을 신속히 감지하기 쉽지 않다. 영상기기 이상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하면 매장에서 CCTV나 녹화기에 이상이 생길 경우 관리자에게 자동 알림을 발송하고, 필요시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한다. 인건비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본사나 점주가 직접 유지보수 인력을 두지 않아도 에스원이 매장별 영상장비 상태를 일괄 점검해 월간 보고서로 제공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상황을 즉시 통보해준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와 SVMS(스마트 비디오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 최적화됐다. 이 솔루션은 출입 제한 구역에서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즉시 점주에게 경보를 전송한다. 단순 녹화에 그치지 않고 바로 알람을 제공해, 도난 사고 발생 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에스원의 프랜차이즈 맞춤형 솔루션에 부쩍 관심이 증가한 이유는 이들 매장을 노린 범죄의 심각성 때문이다. 에스원의 2023년 분석에 따르면 생계형 범죄 침입 장소는 편의점·마트·의류점 등의 매장이 4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도난이나 절도 같은 소액 범죄부터 흉기 난동까지 매장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건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이 필수"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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