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너럴 모터스(GM)가 지난 수요일에 방문했으며 600억달러(87조3600억원)를 투자하고 싶어한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14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향후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GM은 투자 시점 등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관세 및 차량 배기가스 배출 규제 정책이 어떻게 될지 확신을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자동차 업체가 투자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한 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또다른 미국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미국 제조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트럼프와 협력할 준비가 되었지만, 사업과 고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규정을 충족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 업체들이 1500억달러(218조43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오는 4월 2일에는 일본, 한국, 유럽에서 수입되는 차량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새로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외신들은 자동차 제조사가 정부에 미래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확실한 계획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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