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해치백의 기준으로 불리는 ‘골프(Golf)’의 신형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50년 역사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첨단 사양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내 수입 해치백 시장 경쟁을 선도할 전망이다.
13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신형 골프 론칭 미디어 발표회를 열었다.
틸 셰어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는 “골프는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컴팩트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형 골프, 뭐가 달라졌나?
골프는 1974년 첫 출시 이후 50년 동안 3700만 대 이상 판매된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다.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에서도 5만 대 이상이 팔리며, 수입 해치백 중 최초로 5만 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신형 골프는 시리즈 최초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해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고,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탑재해 야간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새로운 18인치 휠과 후면 ‘3D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도 시각적인 완성도를 더했다.
컬러 옵션도 확대됐다. 기존 인기 색상 외에 ‘오이스터 실버 메탈릭’, ‘크리스탈 아이스 블루 메탈릭’, ‘아네모네 블루 메탈릭’ 등 신규 색상이 추가돼 개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최신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확장된 디스플레이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직관성을 높였다. 여기에 ‘보이스 인핸서’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와 뒷좌석 승객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운전석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에르고액티브(ErgoActive) 전동 시트’가 기본 적용됐다. 마사지 기능과 허벅지 지지대 조절 기능을 포함해 장거리 운전 시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신형 골프에는 폭스바겐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이 탑재돼 동급 최고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췄다.
신형 골프는 ‘EA288 evo 2.0 TDI’ 디젤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며, 7단 DSG 변속기와 조합돼 높은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7.3km/L(도심 15.2km/L, 고속 20.8km/L)다. 1회 주유 시 고속도로 기준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 가격 및 향후 출시 모델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트림(4007만원)과 ‘프레스티지’ 트림(4396만원)으로 출시된다. 출시 기념으로 차량 등록비 200만 원 지원, 5년/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 블랙박스 장착 및 사고 수리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신형 골프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ID.5와 아틀라스, 골프 GTI까지 신차 3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틸 셰어 대표이사는 “골프의 역사를 보면 한국에서 꽤 좋은 성과를 냈고 팬층도 두터워 신차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또 6월에 출시하는 GTI까지 더해진다면, 조금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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