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택스립 와인셀라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소비뇽(Stag's Leap Wine Cellars, Artemis Cabernet Sauvignon)은 정통 나파밸리(Napa Valley) 스타일의 카베르네 소비뇽 중 하나로 깊은 풍미와 정교한 균형을 자랑하는 와인이다.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소비뇽이 탄생하는 스택스립 구역(Stag’s Leap District)은 나파 밸리에서도 가장 독특한 와인 산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낮에는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서늘하고 밤에는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어 포도의 산미와 신선함을 유지하기 좋다.
화산암과 퇴적암이 혼합된 토양은 배수력이 뛰어나 포도나무의 뿌리가 깊이 뻗을 수 있도록 도와 고품질의 포도열매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가파른 절벽과 계곡의 영향으로 미세기후가 발달해 최적의 포도 재배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택스립 와인셀라는 1970년 나파밸리 전설의 와인 메이커인 워렌 위니아스키(Warren Winiarski)에 의해 설립되었다. 스택스립은 '사슴의 도약'이라는 뜻으로, 사냥꾼들에게 절대 잡히지 않는 전설적인 사슴이 있었는데 이 사슴이 해당 지역 인근 해안가 절벽에서 끝내 잡히지 않고 뛰어내렸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스택스립은 1976년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에서 프랑스의 고급 와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전통적인 양조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조화롭게 결합해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로 자리 잡았다.
1976년 당시 '와인은 프랑스' 라는 공식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깨버린 와이너리가 바로 스택스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건으로 나파밸리의 와인이 훌륭하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미국 와인의 전성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스택스립은 현재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안티노리가 인수했다. 두 와이너리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은퇴를 앞둔 워렌 위니아스키가 스택스립을 매각했고 이후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생 미셸 그룹이 가지고 있던 지분과 워렌 위니아스키가 소유하던 아카디아 포도원을 안티노리가 전부 인수하게 되었다.
안티노리는 스택스 립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하고 그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안티노리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렌조 코타렐라(Renzo Cotarella)는 "스택스립 와인 셀라의 역사와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곳은 바로 안티노리"라며 스택스립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스택스립 와인셀라 아르테미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체리, 카시스, 자두 등의 풍부한 과실 향과 함께 다크 초콜릿, 바닐라, 삼나무의 복합적인 아로마를 지니고 있으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과 세련된 구조감이 인상적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98%, 카베르네 프랑 1%로 구성돼 있으며 15개월동안 오크 숙성을 거친다. 스테이크, 양고기, 트러플 리조또와 잘어울리며 스택스립만의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특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풍미가 깊고 구조감이 뛰어나 블루치즈나 잘 숙성된 치즈와도 궁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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