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가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월 31일 주총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40년간 항공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1986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그는 여러 주요 직책을 거쳐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서 LCC 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었다. 특히 2015년 티웨이항공 대표로 취임한 이후 기업공개(IPO), 안전훈련센터 개관, 국제선 취항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정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LCC 최장수 CEO로서 여러분의 지지 덕분에 맡은 일을 충실히 할 수 있었다"며 "젊고 깨어 있는 새로운 경영진 아래 장거리 운항에 성공한 LCC로서 더 큰 도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대명소노그룹의 인수와 함께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31일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가 대명소노그룹의 추천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차기 대표는 대명소노그룹 추천으로 소노인터내셔널 소속 이상윤, 안우진, 서동빈 등 대한항공 출신 후보 중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이상윤 총괄은 지난해까지 20여년간 대한항공에서 정비·인사·정책기획 등 보직을 거쳤다. 안 총괄은 대한항공에서 12년간 국내선 심사분석·영업기획 등을 맡다가 2015년 소노인터내셔널로 옮겼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유럽노선 이관, 항공기 대여 등 대한항공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한항공 출신 인사를 새 대표로 선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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