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50억원 규모의 '엘지유플러스 블루포인트 에이엑스 쉬프트 벤처투자조합'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펀드는 LG유플러스 단독 출자로 결성됐으며, 만기는 8년이다. 시드(Seed)에서 시리즈A 단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및 미래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해당 펀드는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을 제외하고 투자 업계 최초로 기업의 실증 사업과 연계한 벤처투자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블루포인트 측 설명이다.
블루포인트는 LG유플러스 쉬프트(Shift)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등 유망 AI·AI전환(AX)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펀드를 운용할 방침이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와 블루포인트가 함께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기업들엔 사업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스퀴즈비츠 등 8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올해 중순 2기 프로그램을 모집할 예정이다.
쉬프트 프로그램 담당자인 이미영 블루포인트 그룹장은 "실증사업, 전용 펀드를 통한 투자를 통해 대기업은 신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2기부터는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개방형 얼라이언스로 확장하는 만큼 블루포인트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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