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내달 순수 전기차 모델 출시를 통해 전동화 경쟁에 가세한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바겐코리아는 전동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ID.5'를 4월부터 고객 인도에 나설 예정이다.
'ID.5'는 쿠페형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지난해 'ID.4'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ID.5'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ID.4보다 15㎜ 길고 5㎜ 낮아 유려한 비례감을 자랑하며 2765㎜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 또한 차급 대비 여유로운 편이다.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도 탑재됐다. 시스템에는 영구자석 로터와 고출력 전류를 제공하는 신형 인버터가 적용됐고, 열관리와 냉각시스템이 이전보다 개선됐다.
이에 따라 두 모델은 최고 출력 286마력(PS), 최대토크 55.6kg.m에 달하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는 기존 ID.4 대비 최고 출력은 40%, 최대토크는 75% 향상된 수치다.
82.8/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고, 최대 175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4㎞로 ID.4 대비 소폭 늘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3개 신차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해치백 시장의 재건을 겨냥한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골프’를 공식 출시한데 이어 대형 가솔린 SUV ‘아틀라스’가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 첨단 기술 사양 등의 강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포먼스 아이콘 ‘핫해치’의 대명사 8세대 부분변경 모델 ‘신형 골프 GTI’도 공식 출시를 준비중이다. GTI DNA를 계승한 스포티한 스타일의 디자인과 컴팩트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의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의하면 폭스바겐은 2022년 1만5791대, 2023년 1만247대, 2024년 8273대를 판매했다. 2022년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 기준 4위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코리아는 2023년 7위, 2024년에는 9위로 하락했다.
올해 1~2월 누적판매량도 628대(1월 129대, 2월 4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15대)과 비교했을 때 21.9% 늘었지만, 여전히 10위에 머무르며 여전히 힘을 못쓰는 상황이다.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은 한국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폭스바겐코리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SUV 및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이자,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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