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미국 노선에 마일리지 전용기를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뉴욕 노선에 총 6회의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과 5월에는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6월에는 뉴욕 노선에 마일리지 전용기가 투입된다.

잔여석 1870석은 모두 마일리지로만 예약할 수 있다. 출발일 20일 전부터는 미판매 좌석에 한해 일반 구매도 가능하다 해당 노선에는 495석 규모의 초대형 항공기 A380이 투입된다.

미주노선 마일리지 항공권은 비수기 편도 기준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3만5000마일, 비즈니스 스마티움 클래스 6만2500마일이 공제된다. 일부 항공편의 경우 성수기 공제 기준이 적용돼 비수기 대비 50%가 추가로 공제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업 결합 이후 마일리지 사용 기회 확대에 주력해왔다. 이전에 실시한 '제주 해피 마일리지 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약 3만8000석의 마일리지 좌석을 추가 공급했으며, 평균 92% 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미주노선에 마일리지 전용기를 투입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 사용처 다양화를 위해 마일리지 쇼핑몰 "OZ마일샵"도 운영 중이다. 이 쇼핑몰에서는 항공권뿐만 아니라 소액 기프티콘, 생활용품, 숙박 상품 등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으며, 매주 새로운 상품이 업데이트된다. 3월부터는 다이슨, 세라젬 등 고객 선호 상품을 추가하여 마일리지 사용 옵션을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전용기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며, 일반 운항편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기존보다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며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