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가 항공 정비 소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5일 긴급 회항한 LJ371편 여객기에서 엔진 결함으로 보이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20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여객기 엔진에 대한 내시경 검사 결과 4단계 고압 압축기 블레이드 일부에서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손상이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오전 8시39분께 부산 김해국제공항발 일본 오키나와행 진에어 LJ371편 여객기는 이륙 당시 엔진쪽에서 큰 소음이 발생했다.
회항을 결정한 해당 항공기는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후 김해국제공항에 9시56분께 착륙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17분 만이다.
당시 항공기에는 총 18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당 항공기는 B737-800 기종으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항공기와 같은 모델이다. 다행히도 진에어 항공기 회항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한, 출발 당시 계기 상으로는 특이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가 엔진 쪽의 소음을 감지하고 안전을 위해 회항을 결정하면서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가 발생한 해당 엔진은 교체 후 수리공장에 입고됐다. 정밀검사를 통해 손상 원인을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현재 엔진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검사를 마쳐야 정확한 원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국내 2위 저비용항공사(LCC)로 통합 대한항공과 함께 주목받는 항공사로 꼽힌다. 대한항공이 지분 54.91%로 최대주주이다. 이외 소액주주 지분율은 34.45%인데 국민연금공단은 7.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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