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양상으로 인해 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69.11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과 비교해 배럴당 0.84달러 오른 73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7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석유·가스 수입국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산 석유·가스를 수입하는 국가는 이후 미국과의 거래에서 25% 관세를 부담해야 할 것이며, 이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감소 우려가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재무부는 쉐브론의 베네수엘라 석유사업 철수 시한을 오는 5월 27일까지 유예했다. 해당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표명한 직후 발표됐으며, 이후 유가 상승폭은 다소 완화됐다.
러-우 전쟁 장기화 양상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및 흑해 휴전 협상 난항으로 공급망 회복 지연이 부각되며 유가가 올랐다.
미국과 러시아가 휴전 회담을 진행 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시설을 타격해 최고 74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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