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에 대한 변제가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영세업자 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기준으로 총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4857억원에 달했으며, 같은 날 하루 동안 29억원이 추가 지급됐다. 25일 오전 현재까지 누적 지급액은 4886억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변제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STB 투자자 관련 회의 및 향후 계획도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절차협의회'가 열렸다.
해당 회의에는 법원 관계자, 신용카드회사, 신영증권, 홈플러스 등이 참석했으며, 회의에서는 신영증권이 설립한 매입채무유동화 SPC(특수목적회사)가 신용카드회사의 대리인으로 회생절차에 참여하고, 동시에 수탁관리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매입채무유동화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간주해 회생계획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채권에 대해서도 상거래채권과 동일하게 변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이와 관련한 사항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지난 21일, 매입채무유동화에 대한 최종 변제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는 점을 감안해 ABSTB 투자자들이 직접적인 채권자는 아니지만,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간주해 전액 변제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채권단의 동의와 법원의 승인이 완료되면, 회생절차에 따라 관련 채권을 성실하게 변제하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대기업 협력사에 우선 변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채권을 우선적으로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으며, 지난 14일에는 모든 협력사 및 입점주에게 구체적인 상환 일정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해당 일정에 따라 대금 지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대기업 협력사들이 소상공인 지급 완료 이후에 변제를 받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사례도 있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가 이뤄졌으며 현재는 양해를 얻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대금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분들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영세업자 및 소상공인 채권을 최우선으로, 대기업 협력사 채권까지 모든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전액 변제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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