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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한화 주식 매각 정당했다…“MBK·영풍 왜곡 법적 대응 검토”
    윤남웅 기자
    입력 2025.03.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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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그래픽=중앙이코노미뉴스]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그래픽=중앙이코노미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고려아연이 최근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반복적인 허위 주장과 여론 호도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고려아연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MBK와 영풍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불필요한 소송전을 유발하고 있으며, 법적 테두리를 악용한 ‘법꾸라지식 행태’와 왜곡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이 문제 삼고 있는 한화 주식 매각에 대해 “이미 두 차례 공개적으로 명확히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앵무새처럼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포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이는 홈플러스 사태의 주범인 MBK와, 환경오염으로 논란이 된 영풍이 자신들의 도덕적 해이를 감추기 위해 벌이는 물타기식 얄팍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한화 주식 543만 6380주를 주당 2만 7590원에 한화에너지에 매각해 약 1519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시 매각 가격은 시장 시세에 따라 결정됐으며, 한화그룹과의 원활한 협의 속에 상법과 내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정당하게 진행된 거래였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또 지난 2년간 한화그룹 및 산하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으며, 최근에도 리치몬드 밸리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공급계약, 신재생에너지 전략 파트너십 지분 투자 등으로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한화로부터 주당 750원의 배당을 받아 총 81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한화 지분을 보유하고 처분한 지난 2년간 총 1601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는 주주들에게도 명백한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그룹 역시 여전히 고려아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등 신사업 부문에서의 협력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합리적인 사업 결정을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과 다른 ‘묻지마 소송’으로 기업의 명예를 훼손하며, 오직 이사회 장악에만 몰두하는 MBK와 영풍의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MBK는 홈플러스 사태로 국세청을 포함한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인수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며 “본업 정상화부터 책임 있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풍에 대해서는 “낙동강 폐수 유출로 조업정지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석포제련소의 이전 및 폐쇄 요구가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해법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회사와 이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허위 주장에 대해 필요한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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