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덩치 큰 친구들’을 앞세워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찾았다. 건설기계 업종에서는 첫 모터쇼 참석이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 그룹 건설기계 부문을 아우르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출범 이후 산하 3사의 시너지를 집약한 새로운 육상 비전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모빌리티쇼 참가는 국내 건설기계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미래 건설 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결정됐다.
전시장에는 기존 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존재감’으로 차세대 플래그십 신모델이 위용을 자랑한다. 40톤급 대형 굴착기 현대 HX400와 24톤급 중형 굴착기 디벨론 DX240다.
이번에 출시한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는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기술개발 역량을 결집해 개발한 첫 번째 제품이다. 3사의 기술력을 한 데 모아 ▲생산 효율성 ▲장비 내구성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신모델은 ‘전자제어유압시스템(Full Electro-Hydraulic system, FEH)’을 기반으로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다. 풀 유압시스템 전환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에 비견할 건설기계 장비의 스마트화를 의미한다.
작업자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용자 필요성에 따른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 ▲작업 효율 및 품질을 높이는 스마트 어시스트(Smart Assist) ▲작업장 내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장비 가동 시간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모니터링(Smart Monitoring)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HD현대의 스마트 시스템은 일반 승용차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능가한다. 운전석에는 12.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탑재돼 360도 카메라 및 광각 레이더 센서, 사물 인식 AI 등이 제공하는 현장 상황과 작업 가이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장비 관리를 위한 차량 모니터링 정보를 제공한다.
운전자의 장비 운행을 도울 ‘스마트 어시스트’는 각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인다. 대표적인 예로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MG)와 머신 컨트롤(Machine Control, MC) 기술을 꼽을 수 있다.
머신 가이던스(MG)는 목표한 작업의 깊이와 기울기에 대해 실시간으로 작업 가이드를 제공한다. 별도의 측량 시스템 없이도 작업면의 깊이와 높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반복되는 측량 작업을 줄이고, 고성능 센서로 굴착 작업의 정확도와 속도를 높여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머신 컨트롤(MC)은 지형 도면에 기반해 작업 대상물을 인지한 후 목표한 작업을 정교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장비의 위치나 동작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지정 범위 내 작업을 설정하면 해당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제한한다. 숙련도가 낮은 운전자들도 보다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고 반복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장비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운전자를 위해 캐빈 내부는 개선된 인체공학적 설계가 도입됐으며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소음 감소 및 진동 완화 기술에 더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돼 장비 운용 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HX400는 한국에서 5월, 유럽에서 6월, 북미에서 2026년 4월에 출시 예정이며, DX240은 한국에서 5월, 유럽과 북미에서는 각각 7월과 2026년 4월에 DX230으로 출시한다. 향후 25톤, 30톤, 35톤 굴착기 신모델 또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HD현대 부스에서는 미래 건설 현장의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4D 라이드에 탑승하면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머신 가이던스(Machine Guidance, MG)를 활용해 미래 도시 건설 작업을 수행한다. 광각 레이더로 장애물을 탐지하고, 작업물 중량 측정 시스템으로 굴착한 토사의 무게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MR 가이던스에서는 MR(Mixed Reality, 혼합 현실) 기술을 통해 다양한 건설기계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굴착기 조종석에 앉아 가상현실 속 작업 현장에 구현된 건설장비를 조종할 수도 있다.
또한 해저 인프라 건설 콘셉트의 디오라마에서는 RC 건설기계 시연이 진행돼 건설기계와 관련된 기술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전시장 한 켠에는 HD현대의 유아용 장난감 브랜드 ‘데구르르(Dgrr)’ 존이 마련됐다. 아이들이 중장비 장난감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하는 관람객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특별한 한정판 굿즈도 준비됐다. 자동차 문화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피치스(Peaches)와 협업해 'HD현대X피치스 후드티'와 '반팔티'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미니어처 굴착기, 에코백, 종이 방향제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는 "이번 모빌리티쇼 참가를 통해 HD현대가 육상 비전 '사이트 트렌스포메이션'을 실현해 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차세대 신모델은 비전 실현을 위한 마중물인 동시에 HD현대의 시너지가 집약된 결과물로, 이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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