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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BN 오늘(6일) 이슈 종합] 식품·외식 물가 뛴다, 이복현 두달 임기 완주, 패션街 휘감는 AI
    김남희 기자
    입력 2025.04.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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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시장 [출처=연합 ]
서울시내 시장 [출처=연합 ]

■ 식품·외식 물가 뛴다…원자재·인건비·에너지비용 상승

올해 들어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세가 거세지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인건비·에너지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서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이후 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멈출 지 주목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작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6%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기업들이 가격을 올린 커피(8.3%), 빵(6.3%), 햄과 베이컨(6.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외식(3.0%)도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랐는데, 외식과 가공식품이 전체 물가를 각각 0.42%포인트, 0.30%포인트 끌어올렸다. 올해 들어 3개월간 커피, 빵, 냉동만두, 과자, 아이스크림 등이 줄줄이 올랐다.

■'사의 표명' 이복현, 두달 임기 완주 전망…'위기 대응' F4 지속

사의를 표명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가 끝나는 6월 초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조기 대선까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인 'F4'를 통한 비상대응 체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오는 7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애초 금감원은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관계기관 참석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 원장이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3일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난 4일 이틀 연속 열린 F4 회의에도 모두 참석했다. 그는 이달 중국 베이징·홍콩에 이어 5월 스위스 바젤 출장길에도 오른다.

■ 피팅·화보에 디자인·가품감별까지…패션街 휘감는 AI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필두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패션산업 전반에도 관련 기술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는 의류 피팅, 화보 제작, 패션쇼 진행, 디자인 개발, 가품 감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시간과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가상 모델이다. 

인간 모델을 채용할 경우 필요한 헤어·메이크업, 장소 대여 등 부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의류 피팅 및 화보 촬영 시 소요되는 시간까지 줄일 수 있어서다. 또 AI를 통해 생성된 콘텐츠는 사용 기간과 활용 장소에도 제약이 없어 효율성이 훨씬 높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시 오는 2030년까지 패션업계의 영업이익이 이전보다 1500억~2750억 달러(한화 약 214조~393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력만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오랜 기간 불황기를 걷고 있는 패션업계의 수익성 보완에 확실한 해결책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NYT "한국, 지난 4개월간 민주주의 원상 회복력 입증했다" 진단

한국 사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해설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NYT는 '한국 민주주의가 무모한 지도자를 이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서울발 분석 기사에서 지난 4개월간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점과 회복력이 동시에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우선 윤 전 대통령이 작년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민주주의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봤다. 오랜 기간 아시아에서 민주화의 모범사례로 여겨졌던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면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민주주의 체제의 속성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를 전한 것이었다. 그러나 NYT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이후 4개월은 한국 민주주의의 원상 회복력을 보여준 시간이기도 했다고 짚었다.

■ [주간증시전망] 고율관세 충격 여파…‘FOMC·CPI’ 주목

지난주(3월 31일~4월 4일) 국내 증시는 공매도 재개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대외 리스크 심화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557.98에서 시작해  2465.42로 마감하며 주간 기준 3.62%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5조9454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조4865억원, 897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7~11일)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반도체, 의약품 등 특정 부문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 그리고 경기 지표 둔화 우려는 여전히 하락 요인으로 남아 있다. 주중 발표되는 FOMC 회의록과 CPI 발표도 눈 여겨 봐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60~2600p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율의 상호 관세 발표로 촉발된 충격을 일시적으로 흡수하면서 단기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주요 경제 지표와 실적 시즌을 통해 시장이 재차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관세율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20%를 초과하는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극대화됐다. 

■마스크 원단 수령 거부한 '위비스' 하도급법 위반…과징금 2.5억

공정거래위원회가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원단 제조를 위탁한 뒤 이를 부당하게 수령 거부한 의류 제조업체 ㈜위비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50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6일 ''위비스가 수급사업자의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원단 수령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하도급 계약 관련 서면 교부 의무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비스는 2020년 3월, 최소 12만1000 야드 분량의 ATB-500 마스크 원단 제조를 위탁하고, 이 가운데 8만6천821야드만 납품받은 후, 나머지 약 4만 야드에 대해서는 수급업체의 귀책 사유 없이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위비스는 기존 원단보다 얇은 ATB-400으로 교체하면서, 남은 재고에 대해 ‘이의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합의서 작성을 요구하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미수령 물량에 따른 하도급대금은 약 2억4800만 원 규모로 추산된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가 하도급법 제8조 제1항 제2호, 즉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 수령을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행위를 금지한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다른 위반 사항은 서면 발급의무다. 위비스는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수급사업자와 마스크 원단 위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카카오톡 등 비공식 채널로 발주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하도급대금 지급 방법과 기일 등 법정 기재사항은 물론, 양측 서명·기명날인도 누락된 경우가 다수 있었다.

■ 공매도 거래↑…외국인 귀환은커녕 '6조 투매'

지난달 31일 공매도 재개 이후 일주일간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많은 수준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6조4082억원으로, 일평균 1조2816억원의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2023년 11월 6일 직전 한 달간(10월 4일∼11월 3일) 공매도 거래액은 일평균 7884억원이었다. 1년 반 만의 공매도 재개 이후 거래액이 당시보다 약 63% 증가한 수준이다.

공매도 거래액을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0%, 코스닥에서 8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은 코스피 9%, 코스닥 12%의 비중이었다. 시장은 공매도 재개로 롱숏 투자가 가능해지면 외국인 자금이 시장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닷새 내리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5조8625억원의 자금을 순유출했다. 코스닥에서도 6417억원을 순매도했다.

■尹정부 경기지수 '임기 최저치'로 종료…계엄 후 더 추락

윤석열 전 대통령 임기 중 경기 부진이 지속됐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취임 초반 고점을 찍고 내내 미끄러졌다. 특히 작년 12월 불법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며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2월 0.1p 반등하기는 했지만 앞서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데다 반등 폭도 작아서 상승세 전환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동행지수 지표상 경기 하향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의 경기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지수로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내수출하지수 등 7개 지표로 구성된다. 경기동행지수는 월별로 등락이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취임 초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해 임기 내내 제대로 반등하지 못했다. 동행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5월 96.3으로 바닥을 찍은 뒤 재정 보강, 엔데믹 경기 회복 등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2022년 9월(101.6)을 기점으로 꺾였다.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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