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지역을 찾은 귀농어·귀촌인이 코로나19 유행이 꺾였던 2021년 이후 큰 폭으로 줄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귀농인은 1천803명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2020명이었던 귀농인은 2020년 2천358명, 코로나가 절정에 달한 2021년 2천579명으로 급증한 뒤 2022년 1천987명으로 꺾였다.
귀농인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30.1%(776명)나 준 셈이다.
귀어인 역시 2021년 403명까지 늘었다가 2022년 311명, 지난해 288명으로 줄었다.
농촌을 찾은 귀촌인은 2019년 3만6천48명에서 2021년 4만2천611명까지 늘었다가 2022년 3만7천543명, 지난해 3만4천861명으로 5년 전 이하로 떨어졌다.
연령대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영농에 종사하는 귀농인 10명 중 7명(66.5%)가량은 50∼60대가 차지했다.
반면 농촌 생활을 위해 귀촌한 사람의 연령대는 20∼30대가 44%, 50∼60대는 34.1%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았다.
귀어인의 업종을 보면 대다수가 어로 사업(91.7%)에 종사했으며 양식어업은 8.3%였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5년간 귀농어·귀촌인 현황을 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축으로 감소세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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