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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개교…보살핌·학습형 늘봄 통합(종합)
    신정훈 기자
    입력 2024.09.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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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수요 많은 강서구 명지 신도시 7개 초등생 500명 수용

윤 대통령 축사 "늘봄은 국가돌봄체계 핵심, 적극 지원할 것"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늘봄 수요가 많은 부산 강서구 명지지역 학생 수용을 위한 새로운 거점형 늘봄 모델인 '명지늘봄전용학교'가 문을 열었다.

제2의 학교인 전국 최초 '명지늘봄전용학교'가 12일 오후 2시 30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오석환 교육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와 축전을 전해왔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늘봄학교는 우리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이라며 "늘봄학교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오늘 문을 여는 명지늘봄전용학교가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되어, 전국의 신도시를 비롯한 인구 밀집 지역에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기존 학교와 분리, 독립 운영되는 제2의 학교 모델이다.

보살핌·학습형 늘봄을 동시 운영한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조립식 교실 20실 규모로, 명지지역 7개 초등학교(남명, 명문, 명원, 명지, 명호, 신명, 오션)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늘봄 수요가 많은 명지지역 학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습형·보살핌 늘봄 통합 운영', '통학 차량 운행', '희망 학생에게 간식·석식 제공', '24시간 긴급 보살핌 늘봄센터 운영' 등에 나선다.

또 학교 내 늘봄학교와 별도로 운영하기 위해 늘봄학교장을 비롯한 늘봄행정실장, 늘봄실무직원, 돌봄전담사, 통학차량 안전 도우미 등 전담 인력 28명이 배치됐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평일의 경우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고, 이후 시간은 24시간 긴급 보살핌 늘봄센터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시교육청에서 개발한 '한글 놀이', '놀이 수학', '놀이 영어' 등 교재를 활용한 수업과 놀이 예술·영어 뮤지컬·음악줄넘기·펜싱·AI 로봇 등 32개의 다양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부산교육청은 명지에 이어 내년 3월 기장군 정관지역에 두 번째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교사노조는 "명지지역 학교들이 초과밀 상황이기 때문에 돌봄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용공간을 확보해 사회적 돌봄 기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인정한다"라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안정적 운영 계획 등을 보완해 지역 아동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돌봄 기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늘봄학교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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