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정치적 행보 규정에 동의 못해…동반성장 방안 찾을 것"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권요안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완주 2)은 7일 "정치적 논리에 의한 전주-완주 통합은 지역 불균형만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414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전주-완주 통합은 오히려 전주 쏠림 현상을 가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도의원은 "(전주, 완주를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의 지방 소멸을 부추기는 게 이번 통합 시도"라며 "이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역 간 불균형과 지역 소멸을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전북의 도정이 전주와 새만금 지역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도내 14개 시·군의 수장인 도지사가 시·군 갈등을 조정하지 않고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 발전 차원의 통합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북 발전을 위해 (전주-완주) 통합이 필요하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도지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정치적 행보로 규정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4개 시·군의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도내 모든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생태·치유 관광, 미생물 산업 등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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