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교통 체증이 심각한 부산 서구 꽃마을 일대에 유명 빵집이 입점하면서 주민들이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꽃마을 운영위원회는 11일 "교통 체증으로 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수년째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영주차장 건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구청에 제출했지만, 구는 예산이 없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산자락에 있는 꽃마을은 자연환경이 뛰어나지만, 경사지고 좁은 도로로 인해 교통 체증이 자주 발생한다.
현재 꽃마을 일대 공영주차장은 147면 규모다.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까지 이곳에 문을 열면서 주민들은 주차난이 더 심해질까 봐 우려한다.
주민들은 "평일에는 주차 사정이 비교적 양호하지만 주말 또는 공휴일이면 일대 거리가 불법 주차장으로 변신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구는 꽃마을 일대에 공영주차장이 이미 조성돼 있어 추가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차장이 평일에는 80∼90면, 주말에는 60면가량 여유가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선 추가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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