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vs 특별시, 통합청사 소재지, 시·군 권한보장 등 쟁점"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과 관련 "오늘 행정안전부 중재안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성오 시의원의 관련 시정 질의에 "중재안을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는 내용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재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해보고 다음주께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경북에서 요구하는 시군 권한 보장이 중재안에 있으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의에는 "협상 전략에 대해 여기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대책을 묻자 "합의가 되면 경북도랑 연합해서 국회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 관련 주민 투표를 해보자는 질의에 "대의 기관 (시의회)에서 동의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집행부가 정책을 할 때 전 국민 투표를 붙이나. 그렇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홍 시장은 핵심 쟁점을 묻는 질의에 "대구경북특별자치도로 할 것인지, 대구경북특별시로 할 것인지, 지원기관으로 할 것인지 집행기관으로 할 것인지가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청사 소재지가 문제가 되고, 대구 자치구는 별문제가 없는데 경북도 시장, 군수들의 권한을 어떤 식으로 보장해줄 것인지가 문제"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통합과 관련 이러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사실상 논의를 중단했다가 행안부, 지방시대위와 함께 다시 협의를 이어왔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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