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이 제주도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 분석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추진한다.
산림청은 11일 제주도 애월읍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에서 '성공적인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북 포항, 경주, 경남 밀양 등 특별 방제구역 및 피해 극심지역 13개 시·군 담당자를 비롯해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제주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피해 극심지역에 대한 방제전략을 논의했다.
먼저 재선충병 방제 성공 사례지로 평가되는 애월읍 일대에서 드론(무인기)과 레이저 기반 탐지 장비인 라이다(LiDAR)를 활용한 감염목 예찰, 유전자 진단키트를 통한 재선충 조기진단 등 정밀 조사기법 시연회가 열렸다.
이어 책임방제구역 운영과 민·관 협력 감염목 감시관찰 강화, 고사목 신속제거 및 자원활용 등 제주도의 핵심방제 전략과 성공 요인을 토대로 지역 맞춤형 방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제주도는 2004년 제주시 오라2동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따뜻한 기후 등 재선충 확산에 유리한 조건으로 인해 2014년 기준 감염목이 54만그루까지 증가했으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방제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올해 감염목은 2만그루 수준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피해 극심지역에 맞춤형 방제를 적극 도입해 청정지역이 확대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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