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교 미디어파사드 등 호평…유원지·산단 등 곳곳서 추가 추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청주시가 색다른 밤 풍경을 선사하면서 주민안전을 동시에 챙기는 야간경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매력적인 야경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13억원을 들여 과거 풍물시장으로 이용됐던 무심천 서문교에 미디어파사드와 조명등을 설치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청주의 역사적 자원·사계절 변화·음악 콘텐츠 등을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와 보행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은 수변 감성을 더한 야간경관 명소로 주목받는다.
지난 5월에는 명암유원지 수변을 따라 개설된 데크길(670m)에 바닥을 눈부심 없이 비출 수 있는 스텝등 540개와 함께 수목 투광조명 59개를 설치해 야간 안전과 경관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무심천 장평교∼수영교 산책로, 가경천 낭만의 거리, 분평동 용평교 벚꽃길 등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야간경관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8억원을 들여 무심천 청남교에 미디어파사드와 난간 조명등을 설치해 연말에 선보인다.
내년에는 흥덕대교를 대상으로 경관 이미지를 구축한다.
또 무심천과 미호강 친수공간 핵심사업의 하나로 방서교 일원에 음악분수대를, 모충교 일원에 경관조형물과 조명·쉼터를 각각 조성한다.
지역의 대표 쉼터인 상당산성과 중앙공원, 흥덕사지, 문암생태공원 일대에서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26억원을 들여 다양한 형태의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에서 추진되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역시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이밖에 망골조각공원, 상당고·영운동·수곡동·복대2동·중앙여중 일원, 오송1산업단지 등에서 주민 안전을 위한 가로·보안등 신설·교체사업이 진행된다.
이 시장은 "안전과 볼거리를 모두 잡는 야간경관 사업으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동감 있는 글로벌 명품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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