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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사려고 현금 출금"…보이스피싱 신고한 은행 직원
    손형주 기자
    입력 2024.10.24 15:53

부산 북부경찰서, 70대 추가 피해 막아 감사패 전달

은행 직원에 감사장 전달하는 북부경찰서장
[부산 북부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은행 직원이 가전제품을 구매하겠다며 800만원을 출금하려는 70대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았다.

2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50분께 북부산 농협 본점에서 70대 여성 A씨가 창구 직원에게 현금 800만원을 출금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수상함을 느낀 창구 직원은 현금 용도를 물었고 A씨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는 데 현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원은 A씨 계좌를 조회했고 최근 들어 큰돈이 빠져나간 것이 확인돼 보이스피싱 피해자임을 직감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지난 11일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현금 1천100만원을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바꿔주겠다는 전화에 속아 현금을 인출했는데 여러 은행에서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출금을 거부하자 가전제품을 산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해당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고령의 어르신이 은행에서 500만원 이상 인출할 경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112에 꼭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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