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세계 각국 언어로 쓰인 성경 필사본 전시회가 11월 한 달간 전북에서 열린다.
CBS는 창사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30일 전북 CBS 1층 전시실에서 '국제 성경 필사본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20여명이 필사한 150여점의 성경 필사본을 선보인다.
국제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북한, 캄보디아, 불가리아 등 세계 각국 언어로 필사한 성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논산 강경 채산교회 황선춘 장로가 18년에 걸쳐 붓글씨로 써 내려간 국내 최대 크기의 성경 필사본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에 전북 CBS 2층에서는 '한글 성경 고서(古書)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CBS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필사, 교도소에서 제소자가 쓴 필사, 북한 지하교회를 섬기다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북한 성도의 성경 필사 등도 전시된다"며 "이번 전시가 기독교적 의미를 넘어 문화·예술적 가치를 지닌 행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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