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임대·스타트업·경영 실습 등 유형…국비 확보 전국 1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 농업인들의 꿈을 펼칠 '스마트농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전북도는 청년 농업인을 위한 약 56㏊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2천104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임대형 스마트팜 유형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창업 스타트업단지', '경영실습임대농장' 등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스마트팜 경영을 희망하지만 농지와 초기 자본이 없는 청년 농업인이 3년간 재배 기술을 익히고 농업 투자금을 모을 수 있는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충한다.
도는 김제, 장수, 무주, 고창 등 7곳에 28㏊ 규모의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계획을 확정했으며 여기에 2027년까지 1천729억원을 쏟아붓는다.
조성이 끝나면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수료생과 스마트팜 경영 희망 청년 농업인 176명에게 농업 기반을 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청년창업 스타트업단지에도 2026년까지 265억원이 들어간다.
이는 스마트팜을 경영하고 싶어도 농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을 위해 부지를 평탄화한 뒤 농지로 개량해 장기 임대 또는 분양하는 사업이다.
김제 새만금에 3.2㏊, 남원에 20㏊가 조성된다.
이미 새만금에서 스마트팜 온실 설계 등 절차가 이뤄지고 있어 내년부터는 스마트팜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수료생이 아닌 경력 3년 이하의 청년 농업인이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경영실습임대농장이 조성되고 있다.
군산, 익산 등 8곳의 5㏊에 111억원이 투입된다.
시·군이 직접 운영하는 경영실습임대농장은 전문 농업인 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전북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정부가 내년도 스마트팜 사업에 투입하는 국비 371억원 중 24%에 해당하는 89억원을 확보, 지난해에 이어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은 명실상부한 '스마트농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며 "청년이 성공하는 공간,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하는 공간, 가족과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농촌을 디자인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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