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연구위원 채용 과정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전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도교육연구원 전 원장 A씨와 전 인사팀장 B씨를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채용 과정에서 전형위원으로 참가한 교육공무원 및 외부 자문위원 12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함께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 도교육연구원이 부연구위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응시자를 추천하는 등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해 8월께 도교육연구원에 대한 복무 감사를 벌여 A씨 등이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하고 같은 해 10월 B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A씨에 대한 '해임 요구' 처분을 도교육연구원에 통보했으며 A씨는 임기를 9개월여 앞둔 지난해 11월 3일 자진 사직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같은 달 9일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고발 건에 대해 1년 가까이 다방면으로 수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를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판단 근거 등에 대해선 수사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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