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대합실을 빠져나와 렌터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제주도관광협회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천만4천54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 1천만명 돌파 시기는 지난해(10월 11일)와 비교해 18일 늦었다.

올해 1∼10월 내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합친 전체 누적 관광객은 1천166만5천587명(내국인 1천만4천548명, 외국인 166만1천39명)이다.

전체 누적 관광객은 지난 9월 17일 1천만명을 돌파해 지난해(9월 29일)보다 12일 빨랐다.

내국인 관광객과 전체 누적 관광객간 1천만명 돌파 시점이 다소 차이가 난 데는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비중이 해외 등으로 떠나는 내국인의 비중을 따라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엔데믹 이후 제주지역 관광 경기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대비 91％ 수준인 반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116％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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