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5·16번째 원자력발전소…원전 인프라 확충에 노력
"향후 8년간 연인원 720만명 고용창출…원전산업 거점 발돋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울진의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이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경북의 15·16번째 원전인 신한울 3·4호 건설을 계기로 원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을 했다.
3·4호기 건설에는 약 11조6천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향후 8년 동안 연인원 약 7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국내 원전 업계 일감 제공과 지역업체 건설 참여 우대로 원전산업 생태계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와 같은 노형의 원전으로 앞서 아랍에미리트로 원전 수출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체코 원전 2기 건설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지역에 중수로와 경수로 등 모든 원자로형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까지 있어 경북이 원전 산업과 관련 연구개발에 중요한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차세대 원자로 기반 조성과 SMR 제작 지원센터 건립 및 국내 독자 모델 실증 1호기 유치 등 인프라 확충에 더욱 노력해 원전산업을 육성하고 수출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대 원전 밀집 지역에 걸맞게 원전 산업 육성과 함께 원자력 안전 관련 각종 사업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을 계기로 경북은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으로 자리 잡고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신한울 3·4호기 착공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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