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9∼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 '2024 DMZ OPEN 국제음악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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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음악제는 지난 5월부터 열린 'DMZ OPEN 페스티벌'을 마무리하는 행사다.

백건우, 박혜상, 윤홍천,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KBS 교향악단 등 오케스트라·앙상블 8팀과 솔로 아티스트 16명이 참여해 화합의 공연을 선사한다.

다음 달 9일 개막공연에는 KBS 교향악단(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과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 환상곡, 드보르자크 8번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아리랑 환상곡은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한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라는 DMZ OPEN 페스티벌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10일 공연은 영화 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와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 박종해(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한다.

12일에는 중국의 리 비아오 퍼거션 그룹이 탄둔의 'Paper Music' 등을 연주하며 타악 음악을 선보인다. 중국의 작곡가 탄둔이 작곡한 Paper Music은 유기물 음악으로, 종이의 타악기적 사용이 인상적이다.

13일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14일에는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폴란드의 국민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음악을 선보이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한다.

15일에는 만 15세의 나이에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과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진우가 출연해 브람스 소나타를 연주한다.

16일 폐막공연에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국제음악제 티켓은 고양아람누리 홈페이지, 티켓링크, 예스24 등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가격은 개·폐막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그 외 공연일은 일괄 1만원이다.

한편, 경기도는 국제음악제 부대행사로 '탄약고 음악회'를 기획했으며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출입에 어려움이 있어 (구)포천성당으로 장소를 변경해 추진 중이다.

일정 등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DMZ OPEN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dmzopen.kr)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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