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행사장 부평역 일대 혼잡 예상"…130명 배치해 상황 관리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경찰청은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다음 달 2일 부평역 일대에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퀴어축제는 당일 오후 1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부평역 인근에서 열리며 부평대로(부평역∼부평구청역) 일대에서 거리 행진(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단체도 부평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경원대로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당일 3천400여명이 참석해 집회·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도심권 차량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장소 주변에 교통안내 입간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교통경찰관 등 130여명을 현장에 비치하고 방송으로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면서 교통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집회·행진 장소를 우회해 다른 도로를 이용하고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행사 장소에 방문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국내 각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2018년 인천 첫 퀴어문화축제 때는 기독교 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면서 행사 참가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부평역 일대에서 진행된 퍼레이드 대열에 50대 남성이 난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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