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1월 초 제주에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오전을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와 강풍 예비특보(서부 제외)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남부 앞바다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다음 달 1일 오전 풍랑특보 발효 해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 저녁부터 다음 달 2일 오후까지 제주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일 오전부터 2일 새벽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중산간 시간당 30∼50㎜)로 강하게 내리겠으며, 취약 시간대인 1일 밤에는 시간당 30∼50㎜로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며 중산간은 200㎜, 산지는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풍랑특보 발효 해역에는 물결이 1.5∼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비바람이 지난 뒤 다음 달 3일 이후로는 구름 많은 날이 많겠으며, 5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저지대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하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갯바위·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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