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크고 당도 높은 제주산 '감황' 브랜드…올해 200t 수확 목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하트 모양의 제주 키위로 따뜻한 정을 전하면 어떨까.
2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산 골드키위 '하트골드'가 본격 출하돼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하트골드'는 제주산 골드키위 신품종 '감황'(홍심·옥천 교배종)의 새로운 브랜드명이다.
하트와 비슷한 과실 모양에서 착안한 하트골드라는 이름에는 제주 키위로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수확 이후 후숙을 한 하트골드 키위의 당도는 18∼19브릭스로 높아 달고, 산 함량은 0.36%로 낮아 신맛이 덜하다.
평균 과실 무게는 148g으로, 다른 골드키위 품종의 무게 70∼100g에 비해 크고 넓적한 모양이다.
또 다른 키위보다 노란 빛깔이 짙다.
2021년 재배를 시작해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 농가에서 총 39t을 수확했다.
올해는 10월부터 수확에 들어가 200t 가량 출하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배 면적은 지난해 31개 농가 9.8㏊에서 올해는 52개 농가 17.3㏊로 늘어났다.
올해 기준 전국 감황 재배 총면적(23.8㏊)의 72.7%가 제주에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하트 모양의 하트골드 전용 소포장 용기를 개발해 시범적으로 키위를 포장, 선보이고 있다.
전용 포장 용기는 1㎏ 단위의 특상품·상품 과실(130∼180g)을 포장하기 위해 개발됐다.
김보화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하트골드는 제주만의 독창적인 키위 브랜드이다. 제주산 키위가 전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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