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조근영 장덕종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는 2일 한국불교의 호국정신을 선양하고 순국 의승군을 추모하는 호국대전 완공을 기념하는 문화 대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전국 교구 본사 주지 스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지원 정청래 국회의원이 참석해 호국대전 완공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를 기리는 추계 제향, 호국·순국 선열 추념식, 호국대전 현판 제막식 등이 열렸다.
호국대전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문화 대축제에는 김소영 작가의 퍼포먼스와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배우의 합동공연, 종묘제례악 공연 등이 개최됐다.
3일까지 학술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흥사는 우리나라 대표 호국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종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다.
서산대사의 유언에 따라 입적 후 금란가사와 발우 등을 대흥사에 모시고 있으며 경내 서원인 표충사가 건립돼 서산대사, 사명대사, 처영대사의 영정이 봉안됐다.
정조대왕의 친필 사액도 하사돼 호국사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국대전은 이러한 대흥사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받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호국 의승과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776㎡ 단일 전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2017년부터 국가유산청 사업으로 7년여의 기간을 거쳐 완료됐다.
진우 스님은 "조계종과 대흥사는 호국대전을 서산대사와 의승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한국불교의 호국 호법 호민 의지를 온 국민과 함께 기억 추모 교육하고 소통하는 성지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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