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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개 원전 지자체, IAEA 글로벌 협력체에 아시아 첫 가입
    장영은 기자
    입력 2024.11.03 10:07

울주·기장·영광·울진·경주 등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 국제협력 나서

IAEA 비공식 모임…원전·방폐물 정보 공유·원전 유치 지자체 지원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 IAEA 비공식 모임 글로벌 파트너십 가입
지난 10월 22일 IAEA 주관으로 개최한 회의에서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가 글로벌 파트너십에 가입했다.[울주군 제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한국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공식 협력체(모임)에 가입했다.

울주군은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가 'IAEA 원전시설 유치지역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of Municipalities with Nuclear Facilities)이라는 IAEA 모임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는 울산시 울주군, 부산시 기장군, 전남 영광군, 경북 울진군, 경주시 등 원전이 있는 5개 지자체의 모임이다.

현재 이순걸 울산시 울주군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은 유럽과 미국, 캐나다 지자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IAEA 비공식 모임으로 2023년 만들어졌다.

아시아 국가로는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 소속 한국 지자체들이 올해 처음 이 모임에 가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아시아권 국가까지 확대하자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는 올해 1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가입 의사 요청을 받은 뒤 수차례 실무자 회의 등을 거치면서 가입 절차를 밟아왔다.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새울원자력발전소 1,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현재 글로벌 파트너십에는 유럽에선 프랑스와 영국,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등 16개국 지자체가 가입해 있다. 또 미국의 지방정부 연합이라는 단체와 캐나다의 원전 시설 유치 지역연합이라는 단체가 포함돼 있다.

올해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가 가입하는 시점에 아르헨티나 원전 지역인 사라테 지자체도 동시에 가입했다.

원전소재 행정협의회, IAEA 비공식 모임 글로벌 파트너십 가입
지난 10월 22일 IAEA 주관으로 개최한 회의에서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가 글로벌 파트너십에 가입했다.[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는 앞으로 이 IAEA 모임을 통해각국 지자체 간 원전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또 원자력 산업 관련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지자체 간 상호 교육, 원전 시설 유치, 또는 원전 유치에 관심 있는 지자체 지원 등에도 나선다.

울주군은 이 모임의 궁극적 목표는 원자력 문제에 대해 전 세계 지자체가 목소리를 높이고, 탄소제로 구현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 이용과 방폐물 관리 방안 등도 논의하며 공동 대응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십은 원자력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개발, 운영, 폐쇄 및 해체 단계 전반에 걸쳐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을 촉구하고, 아울러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대한 집단적 목소리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지방정부, 지방정부 협회가 가입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는 선언문을 올해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원전 소재 행정협의회도 아시아에서 처음 모임에 가입한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 선언에 근거해 국내외 회원 지자체 간 원전, 방폐물 관련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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