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을 기념해 '우리말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멋글씨로 빛나는 토막이말 공모전', '찰칵! 새로고침 우리말 공모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창원시민은 창원지역 토박이말을 손 글씨로 표현한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붓, 붓펜, 사인펜, 매직 등 다양한 필기도구를 활용해 A4 이상 크기의 종이에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우수 작품을 낸 13명에 대해 창원시장상·국어문화원장상·보람상 등을 수여한다.
일상 속 어려운 공공언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행사도 열린다.
시와 영남대 국어문화원이 공공언어 개선을 위해 제시하는 15개의 용어를 바꿔 인증사진을 내면 된다.
'마스터 플랜'을 '종합 계획' 등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창의적이고 노력이 돋보인 작품에 대해서는 상품권을 시상한다. 참여자 100명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커피 쿠폰 1만원권)을 추첨 지급한다.
행사 참여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다.
네이버폼을 통해 기본 정보와 이미지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29일 시청 홈페이지(www.changwon.go.kr)에 공지한다.
최정규 공보관은 "한글 점자가 가진 상징성을 확장하고, 우리말의 바른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글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만들어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0년 12월 점자법이 개정되면서 법정 기념일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
ksk@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