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 관련 구치소서 자료 확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찰이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새로 이사한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두순이 지난달 25일 기존에 거주하던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2㎞ 떨어진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함에 따라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조두순의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1개 팀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도록 조처했다.
법무부는 전담 요원에 의한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고, 안산시는 CCTV 및 시민안전지킴이 초소(컨테이너 2개 동)를 옮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조두순은 기존 주거의 월세 계약 만료로 인해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검찰 술자리 회유'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청과 구치소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조사했다"며 "지난 1일 언론에 보도된 양측의 입장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야탑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던 '야탑역 살인 예고' 사건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국제 공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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