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옛 육대부지에 연구지원동·테스트베드동·시험장비 갖춰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 들어섰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4일 창원시 진해구 옛 육군대학 부지인 연구자유지역 일원에서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지원센터는 중소형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들의 특수선박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인증지원 등 전주기 지원을 수행한다.
2030년까지 중소형 특수선박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2019년 69%)을 90%로 높이고, 관련 매출(2019년 1조원)을 3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해 옛 육군대학 터 1만600㎡ 부지에 들어선 지원센터 조성에는 국비 100억원·지방비 180억원을 포함해 총 312억원이 투입됐다.
연구지원동과 테스트베드동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특수선박 부품의 신뢰성과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28종의 시험장비도 갖췄다.
도는 중소형 특수선박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 2018년 정부 정책과제로 처음 사업을 제안했다.
이후인 2021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실시설계·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2년 10월 착공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중소형 특수선박의 시장 규모가 지속해 확대되고 K-방산이 주목받는 가운데 특수선박지원센터가 창원에 문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산업에서 선전하는 대형 조선소처럼 중소형 조선소들이 글로벌 특수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앞으로 조선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고 창원의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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