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지역의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이 낮아 보험료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김주웅(더불어민주당·비례)은 5일 농축산식품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농기계 보험 가입률 재고를 위해 도 차원의 보험료 지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3년간 582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8명이 사망했다.
전남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준의 농기계 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남 지역의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은 약 20%에 불과해 많은 농민이 농기계 사고 피해 보전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남지역의 농기계 보험료 규모는 133억원인데 국비 50%, 시군 21%, 자부담 20%, 도비 9%로 구성됐다.
김주웅 의원은 "농민들이 보험 가입을 기피하는 이유는 보험료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며 "전남도가 9% 정도 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자부담 규모를 줄이고 20% 선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농협의 최근 4년간 농기계 종합보험 영업 이익금은 400억원, 평균 영업이익률은 14.6%에 이르러, 농협의 주요 돈벌이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보험 취지에 맞게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남도가 앞장서 보험 보장 범위를 늘리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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