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주·현지 기업 등과 양해각서…2027년 개원 목표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현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문을 연 몽골 현대병원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의료사업으로 2027년 개원이 목표다.
중앙대의료원 협력병원인 현대병원은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알마티주, 신라인그룹 등과 이런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병원은 병원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의료 장비·기술 도입 등 선진 의료시스템의 현지 정착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라인그룹은 병원 부지 확보와 건설, 인허가 등을 맡고, 알마티주는 행정과 공공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부섭 병원장은 지난 3일 서울시 내 한 호텔에서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 신라인그룹 회장 등과 만나 병원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 병원장은 "2018년부터 매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치고 국립 의대와도 교류 중"이라며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고려인은 물론 카자흐스탄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인그룹은 1995년 아이스크림 회사로 시작해 식품 제조·판매, 유통업, 요식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앙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현대병원은 지난 6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수술실 3개와 45개 병상, 11개 진료과를 갖춘 자병원을 개원했다.
kyoon@yna.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