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영∼광안역 지하상가 구간이 7년 만에 개방됐지만 시민들이 보행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일부터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영∼광안역 지하도상가의 통로를 개통했다.
아직 지하도상가 입점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시민 편의를 높이는 차원에서 통로를 우선 쓸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지하도상가는 2017년 1월 준공됐지만, 사업시행자의 경영난과 코로나19 등으로 그동안 개장하지 못했다.
현재 총 167개 점포 공간 중 40여 곳이 입점하면서 사업시행자가 내달 정식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통로를 개통됐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에는 경비용역업체 소속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임금 체불을 주장하며 시설 일부를 점거하고 있다.
'유치권 행사'라는 문구를 곳곳에 붙여 놓았고, 빈 점포 한곳을 거점으로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 상가 관리업체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관리업체는 이전 업체와 문제라며 입장차를 보인다.
불안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최근 출동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남성들에 대해 건조물침입·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면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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