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교사노조는 7일 "부산시교육청은 특수교사를 증원해 특수학급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근 5년간 시도별 과밀 특수학급 비율을 보면 부산은 전국에서 과밀 특수학급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특수학급이 과밀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일반학급으로 입학하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이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수치는 통계치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수교사 89명이 응답한 설문에서 특수학급이 과밀일 경우 일반학급으로 입학하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이 있으며, 특수교사들이 이들의 통합교육과 교육적 지원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한 중학교와 한 초등학교의 경우 특수학급 학생 수와 비슷한 수의 특수교육대상자가 일반학급에서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된 유치원 4명, 초·중학교 6명, 고등학교 7명이라는 최소한의 법정 정원이 있는데도 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들을 과밀학급이나 일반학급에 배치해 특수교사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특수교사를 증원해 특수학급을 증설하고 특수학급 과밀현상을 눈가림하기 위해 일반학급으로 배치하는 소극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특수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해 특수학교 신·증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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