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결함보다 외부 요인 가능성 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8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는 최근 실시한 선박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선박검사는 선박의 주요 시설에 대한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일정 주기에 맞춰 실시하는 중간검사와 5년에 한 번 실시하는 정기 검사로 나뉜다.
금성호의 경우 매년 중간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지난 6월 실시한 2종 중간 검사에서는 합격을 받았다.
이 검사에서는 어선법 시행규칙에 따라 기관, 조타, 구명, 소화, 설비, 항해, 전기, 설비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해당 선박은 15인승 구명뗏목 2개를 새로 정비해서 설치했으며, 이번 사고 때도 이상 없이 작동은 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이 정기 검사는 2023년 6월 23일부터 2028년 6월 22일까지 유효하다.
이와 별개로 선박안전법에 따라 지켜야 하는 승선원의 자격 기준 역시 문제 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선박 자체의 결함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해경은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날씨 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어획물을 잡다가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27명이 탄 부산 선적 129t급 대형선망 어업 본선인 금성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2명이 실종됐으며 구조된 15명 중 2명이 숨졌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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